분류 전체보기76 201003 친구들과 서울숲 소풍 오늘은 강릉여행 후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함께 서울숲 공원으로 소풍을 가기로 했다. 나눠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씩 준비해 오기로 했는데, 나는 뚝섬역 근처 빅토리아 베이커리가 생각나서 조금 먼저 나가 케익을 사가야겠다 마음 먹었다. 준비 전 친구 J가 카페 ㅊa에서 달고나 밀크티가 먹고싶다길래 같이 갈까 싶어 조금 서둘렀다. 일찍 만날 수 있든 없든 간에 그냥 신나서 무작정 빨리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새로 산 원피스를 입고 나오니 마음이 더 들떴다. 빅토리아 베이커리에 가서 무화과 케이크, 피칸 브라우니, 라즈베리...뭐였지 어쨌든 바닐라 크림을 얹어주는 케이트를 사서, 카페 ㅊa로 향했다. J는 시간이 빠듯해서 카페로 오지는 못했는데, 대신 내가 밀크티 한잔을 테이크아웃했다. 시간이 무.. 2020. 10. 4. 200930 옷장 속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 보기, 마라가재 맛집 쿵푸 소룽샤 친구들이랑 만나서 수다 떨고 싶어서 우울하기까지 하던 나날들을 지나... 드디어 약속을 잡았다. 진심 친구들 만나러 쉬는 날 약속을 잡아 외출하는게 8월 강릉 여행 이후 처음인 지경이었다. 새로 산 티 입고 오랜만에 청바지 입고 나오는데 기분이 어찌나 들뜨던지..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관심은 있었는데 개봉때를 놓치니 러닝타임도 길고 집중력을 꽤 요하는 영화같아서 딱히 볼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갑작스레 이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추진력이 엄청나게 좋은 친구가 영화책방 35mm 라는 곳에 빈 시간을 예약해 여기서 함께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게 되었다. 트친들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라 너무너무 반가웠다. 1. 영화책방 35mm에서 영화책방 35mm는 작은 서점이면서 공간을 빌려 영화를 볼 수 있.. 2020. 10. 4.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너무나 인상적으로 읽은 책이다. 올 해 읽은 책 중 처음으로 두 번을 반복해서 읽은 책이기도 하고, 지인에게 선물로 준 책이기도 하다. 어떤 점이 그렇게 좋았는지 남기려고 고민을 해보았는데 생각이 정돈되지 않아서 망설이기도 했다. 우선 이 책은 SF단편집이고 발달된 과학기술로 인해 현재의 인간보다 훨씬 많은 것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 속에 살아가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이 책 속 단편들은 그러한 세계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그리워하고 소중히 할 감정들, 그러한 세계로 도달했기 때문에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일들, 인간의 어떤 욕망이 그러한 세상을 만들어냈고 또 그러한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을 문제는 무엇일지를 이야기한다. 모든 단편들이 정말 좋았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공생가설'이다. 류.. 2020. 10. 4.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오로바일렌 올리브유 : 천국행 요새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올리브유, 후추를 뿌려먹는 게 그렇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철저히 밥 위주인 우리 집에는 그 흔한 올리브유마저 없어서 뭐 마트에서 아무거나 하나 구매하려던 중, 친구가 엄청나게 맛있는 올리브유라며 추천해준 것이 있었다. 바로 요것! 오로바일렌 올리브유 - 아르베키나, 피쿠알이다. 각각 100ml 짜리가 한 병씩 세트로 들어있는 상품이다. 오로바일렌 코리아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19,200원. 구매 페이지에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구매하니 저렇게 올리브유마다 특징과 어울리는 음식이 설명되어 있는 팜플렛이 동봉되어 왔다. 자세한 설명은 구매 페이지에 아주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나는 올리브유가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도 몰랐을 뿐더러, 내가.. 2020. 9. 13. 8월의 짧은 생각들 생각은 떠나보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Hg50mdODFM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걱정이 많아졌다. 8월의 마지막 날 이런 저런 걱정에 휩싸여 있었는데 이 노래를 듣고 조금 괜찮아졌다. 생각은 정말 생각일 뿐이라는 걸 잊으면 너무 힘든데, 이 영상을 보고 있으면 생각은 정말 생각일 뿐이구나, 그래서 진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상이 정말 좋은게, 생각의 뭉치들이 시각화되어 있어서 그게 나를 정말 괴롭힐 수 있지만, 내게서 떠나보낼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이 와닿는다. 가사처럼 생각이 나를 떠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안심이 된다. 다정은 체력이라는 말 다정은 체력이라는 말에 정말 동의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면서 정말 오지랖처럼 다정을 뿌리고 다니는.. 2020. 8. 31. 크레마 카르타g 구매 후기 1. 구매 동기 나는 회사와 집이 멀어서 통근시간이 길다. 이 시간에 핸드폰만 보고 있자니 어느 날은 재미가 없기도 하고, 가뜩이나 피곤한데 아침부터 핸드폰만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출근하면 또 종일 모니터를 보고, 퇴근할 때 또 핸드폰을 보고 오면 눈이 정말 아프다. 그래서 눈도 휴식하고 재미를 찾고자 출퇴근길에 책을 읽기 시작했더니 꽤 만족스러워서 습관으로 유지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종이책을 들고 다니자니 요새같이 비가 퍼붓는 때에는 우산도 들어야 해서 가방이 무거워지는 게 싫었다. 게다가 회사 도서관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동네 도서관은 일부러 찾아가기 딱히 편리한 위치에 있지 않으며, 사서 읽자니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그래서 올 봄부터는 이북리더기가 갖고 싶었다. 계속 고민만 하다가 바로 살 생각.. 2020. 8. 30. 이전 1 ··· 3 4 5 6 7 8 9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