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올리브유, 후추를 뿌려먹는 게 그렇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철저히 밥 위주인 우리 집에는 그 흔한 올리브유마저 없어서 뭐 마트에서 아무거나 하나 구매하려던 중, 친구가 엄청나게 맛있는 올리브유라며 추천해준 것이 있었다.
바로 요것!

오로바일렌 올리브유 - 아르베키나, 피쿠알이다. 각각 100ml 짜리가 한 병씩 세트로 들어있는 상품이다. 오로바일렌 코리아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구매했다. 가격은 19,200원. 구매 페이지에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 구매하니 저렇게 올리브유마다 특징과 어울리는 음식이 설명되어 있는 팜플렛이 동봉되어 왔다. 자세한 설명은 구매 페이지에 아주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나는 올리브유가 이렇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지도 몰랐을 뿐더러, 내가 산 "아르베키나"의 설명이 너무 마음이 끌렸다. 올리브유에서 청사과 향이 난다니? 그리고 아이스크림, 샐러드 등 내가 좀 더 자주 먹을 것 같은 음식에 잘 어울린다고 하길래 대번에 너무 이끌렸다.
그래서 그냥 아르베키나를 큰 용량으로 구매할까 하다가, 오로바일렌코리아의 설명과 후기 갯수를 보아하니 아르베키나보다는 "피쿠알"이 훨씬 인기가 많은 것 같아보였다. 피쿠알은 신기하게도 매콤한 맛이 있다 하고, 스프나 스테이크같이 아르베키나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음식들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친구가 이 아르베키나와 피쿠알 세트를 추천했기도 해서 이 두 개 세트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매불망 기다려 오자마자 당장 바닐라아이스크림에 부어먹어보았다. 추천해준 맛잘알 친구는 아르베키나랑 피쿠알 둘 다를 뿌리고 통후추를 갈아 넣으면 천국을 맛볼 수 있다고 했지만, 나는 일단 하나만 먼저 열어 먹고 싶어서 아르베키나만 뿌렸다. 올리브유도 없는 집에 통후추가 있을리 만무하기에 순후추를 뿌렸고. 순후추를 뿌릴 거면 조금만 뿌리라길래 그렇게 했다.
짜잔!


와 그래서 한 입 먹어봤는데.... 너무너무 신기했다. 설명도 그렇고 후기에도 올리브유에서 청사과향의 산뜻한 맛이 난다길래 어떻게 기름에서 그런 향이 날 수 있지? 했는데 진짜로 그렇다. 그것도 뭐 향이 살짝 그런 느낌이 있네 정도가 아니라, 정말 상쾌한 청사과의 향이 감돈다. 이게 정녕 기름일 수 있나 싶게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덕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기본 맛보다 훨씬 더 풍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먹다 보면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기 위해 올리브유를 뿌린 게 아니라 올리브유를 잘 먹으려고 아이스크림을 퍼먹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이건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뭔가는 딱히 중요치 않은 것 같다. 하겐다즈가 아니어도 엑설런트에 뿌려 먹어도 너무 맛있을 것 같다.
이후에 여기저기 올리브유를 같이 먹고 싶어서 샐러드에도 뿌려먹어 보고, 치아바타 빵에도 찍어먹어 보았다. 샐러드는 영 숨이 죽어서 이쁘지를 않아서 사진을 못 찍었다.

치아바타에 찍어먹으려고 그릇에 뿌렸는데, 색깔도 너무 예쁘지 않은지? 맑은 연둣빛이 살짝 감도는 노란색이다. 발사믹 식초 없이 빵만 찍어먹으려니 처음엔 좀 밋밋한가? 싶었는데 먹다보니 그냥도 맛있게 먹었다. 알리오올리오같은 것도 해먹어보고 싶다. 피쿠알은 또 어떤 맛일런지? 얼른 먹어보고 피쿠알 후기도 추가해야겠다.
여튼 올리브유가 왜이렇게 비싼가 싶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가격 값을 하는 매우 추천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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