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노트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 구매

갑작스런 뽐뿌로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구매해서 사무실에서 쓰게 되었다. 전에 쓰던 것도 크게 불편함은 못 느꼈는데, 내가 키보드 커버에 대고 분노의 알콜 스왑질을 하다가 커버를 찢어먹은 데다가, 점점 책상에 너무 선이 많은 게 어지럽고 지저분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나는 PC카톡이 불가해서 핸드폰으로 카톡하기가 좀 불편했었는데, 멀티페어링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서 편하게 카톡도 하고 싶었다. 

 

★구매 조건★

나는 장비에 돈을 크게 쓸 마음은 없었으므로 1) 이왕이면 저렴하고, 2) 유선 키보드처럼 옆에 숫자키까지 있는 풀키보드를 원했다. 말 한 것처럼 당연히 3) 멀티페어링이 되어야 하고. 

 

보다 보니 블루투스 풀키보드는 거의 없고, 로지텍에서 이걸 살려면 10만원이 넘더라. 나는 그러느니 그냥 지저분한 거 참고 산다. 내가 산 아이노트 키보드(K708RB)는 풀키보드인데도 3만원 후반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3대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해서, 얘를 구매하게 되었다. 

 

이 키보드는 색도 블랙, 화이트, 블루&핑크로 무척 다양하게 나왔는데, 무슨 색을 할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가장 무난해보이는 블랙을 골랐다. 집에서 쓰는 거면 화이트나 블루핑크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사는 김에 블루투스 마우스도 세트로 구매했다. 버티컬 마우스도 많이 사던데, 나는 마우스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반 사무직이라 별 욕심이 없었다. 또, 별 거 아니긴 하지만서도 아이노트 키보드와 마우스는 하나의 리시버로 연결이 가능해서 깔끔하고 편하겠다는 생각에 사기로 했다. 

 

 

사진이 좀 칙칙하게 나왔는데... 깔끔하고 선명한 블랙 키보드에 같이 온 커버를 씌운 모습이다. 키보드를 사면 커버는 같이 딸려오니까 추가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왼쪽 옆 홈에는 폰을 세워두면 된다. 저기에 세워두고 컴퓨터랑 스마트폰 번갈아서 쓰기가 좋다.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지만, 나는 오른쪽 위 2.4G에 컴퓨터, BT1에 스마트폰을 연결해놓고 사용 중이다. 3대까지 멀티페어링이 가능하다. 

 

키보드 만족도 3.5/5

 

- 저렴한 가격에 풀키보드 

- 깔끔한 디자인에, 키에 동그랗게 홈이 파인 점도 편안함

- 딜레이 없이 PC와 스마트폰 오가며 사용 가능

  : 스마트폰->PC는 딜레이 없이 매끄럽게 연결

  : PC->스마트폰은 카톡의 경우 1초 정도 딜레이가 있음.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데 반대의 경우는 매끄럽게 되니까 이 정도는 괜찮다.

- (커버 씌웠을 때 기준) 키감은 위쪽 줄들은 괜찮은데, 스페이스바가 있는 맨 밑줄이랑 그 바로 윗줄의 키감이 별로다. 무슨 용수철 튕기는 것 같이 안정감이 없고 소리가 윗줄에 비해 크다. 키감 때문에는 처음에 좀 짜증이 나서 이래서 사람들이 십만원 짜리 쓰나 싶었는데, 쓰다보니까 또 적응이 되어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키감이 고르지 못한 점은 확실히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키감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결론 : 키감에 아주 예민하지 않은, 괜찮은 가격에 풀키보드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마우스 만족도 4/5

 

- 그립감 좋음

- 클릭 소리가 매우 조용하고, 느낌도 매우 좋아서 자꾸 클릭하고 싶어짐

- 속도 조절 가능하다는데 나는 기본 세팅도 좋아서 만족

- 양 옆에 미끄럼 방지로 무늬같은 게 있는데 이것도 왠지 느낌이 좋음

- 마우스 역시 멀티페어링으로 3대 연결이 가능한데, 스위칭 버튼이 바닥에 있는 것이 조금 불편한 점이나, 사무실에서는 보통 키보드만 PC와 스마트폰으로 왔다갔다 하므로 거의 쓸 일이 없음

 

이렇게 바닥에서 불빛이 나오는데, 엎어놓고 쓰면 나는 거의 못 느끼는 수준이다. 양옆에 패턴은 저렇게 생김

 

나는 마우스 만족도가 더 크다. 진짜 클릭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럽다. 마우스 역시 키보드처럼 컬러도 3종류로 나오는데, 하얀색이나 핑크블루로 맞췄으면 책상도 화사하고 좋았을 것 같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같이 구매하면(퓨전에프엔씨 공홈 기준) 5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가끔 후기에 키보드와 마우스가 하나의 리시버로 연결이 안 된다는 후기가 있는데,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지 않은 것인 것 같다. 잘 안 되어도 설명에 따라 몇 번 시도해보면 연결 잘 되니 USB연결 칸 하나로 선 없이 깔끔해진 책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