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년에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갑자기 겁나 열심히 했다. 카카오 쿠키런이 한참 전.. 한 10년 전 쯤 한창 유행했었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오히려 심드렁했다가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 계기로 다운받아서 엄청 열심히 했었다. 처음 카카오로 나왔을 때보다 컨텐츠도 다양해지고 쿠키 캐릭터도 숫자가 많아지고 귀여워져서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근데 또 하다보니 결국 계속 달려야 하고... 신규 쿠키 나오면 걔가 제일 성능이 좋으니 또 걔 뽑으려고 용써야 하고 그런 쳇바퀴를 돌리게 되니까 질리고 말았다. 그러면서도 쿠키 캐릭터들이 좀 아까웠다. 이렇게 캐릭터 매력이 있는 게임인데 그걸 좀 잘 살려야 하지 않나? 쿠키로 마을 꾸미기 게임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 때 했던 것 같다. 아마 쿠키런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이 생각을 해봤을 것 같다. 같이 오븐브레이크 좋아했던 친구와도, 아 쿠키런으로 꾸미기 게임 좀 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근데, 그것이 실제로 나왔다! 마을 꾸미기 게임이라기보다는, 꾸미기 요소가 있는 전투게임? 이라고 봐야 할 것 같지만 쨌든 나는 원하던 컨텐츠를 즐기게 되었다. 친구가 사전등록 이벤트 때 링크를 보내줘서 냅다 등록하고 언제 출시냐고 하염 없이 기다렸더만 벌써 플레이한지... 얼마나 된거지 2주는 된건가? 여튼.
계속 성장 중이라 마을 꾸미기를 각 잡고 하기가 쉽지 않은데 동숲 보다는 꾸미기가 쉽다. 왕국 꾸미기가 아무래도 서브 컨텐츠라 그런지 귀여운 아이템들이 테마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대부분 저렴한 게임머니로 사서 배치할 수 있다. 특정 캐릭터의 모션을 볼 수 있는 캐릭터 전용 꾸미기 아이템들은 더 구하기가 어렵지만 그정도야 뭐..
왕국 왼쪽부터 꾸미는 중이다. 옛날에는 메이플 하나만 주구장창 했었는데 요새는 게임이 생각보다 빨리 질려서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재밌게 할 것 같다.
왼쪽에 저 설탕백조 동상 부분이 젤 맘에 드는데 잘리게 스샷을 찍었네.
진짜 작고 아기자기한 의자에 다크초코랑 근육맛 쿠키가 몸 무기고 앉아 있는 게 귀여워서 찍었다. 내가 일부러 갖다둔 거 아니다..
어제는 친구 H네 가서 곱창 시켜먹고 먹으면서 쿠킹덤 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쿠킹덤하고 또 누워서 계속 쿠킹덤 하고 게임 얘기하다가 집에 왔다. 정말이지 느긋하고 체력 소모 하나도 안 하고 놀았다. 이런 게임 하나라도 같이 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 재밌어서 덕분에 더 즐거웠다. 얼른 영토도 넓히고 귀여운 장식도 많이 사고 싶다.
'게임 플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력추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0) | 2020.11.22 |
---|---|
동물의 숲 일기 2 (0) | 2020.10.04 |
동물의 숲 일기 (0) | 2020.07.12 |
안 쓸 수 없다 나의 스위치 구매기 (0) | 2020.05.14 |
코로나19 속의 일상 - 메이플스토리 (0) | 2020.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