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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고 싶은 일상

191117 친구와 태국 음식,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관람

by EBU_이지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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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7 이태원 부아, 용산 CGV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친구 R과 7월 이후 처음 만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냐면서 호들갑을 떨었다. 그도 그럴 것이 R과는 자주 만날 때는 2주 동안 못 만나면 너무 오래 됐다고 난리를 치던 때도 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만난 만큼 근황을 잔뜩 업데이트 해야했다. 사실 나의 근황이야 뭐 별 것 없었는데, R이 서프라이즈 소식을 두 개나 알려주었다. 딱히 비밀은 아니지만 다른 친구들과도 만났을 때 이야기해하고 싶어해서 나도 이 일기는 R이 소식을 공개한 뒤에 공개로 돌리려고 한다. 

 

둘 다 무척 좋은 소식이었는데, 우선 내가 괜히 뿌듯했던 것은 R이 첫 타투를 받는데 도안 아이디어 제공자가 나였다는 사실이다 우하하하하하하핳! 무슨 얘기 도중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그 때도 타투를 받는다면 어떤 것으로 하면 좋을지 얘기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내가 너 피자 먹는 돌고래 같은 거 어때? 물었는데 친구가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그러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이런 사진이 나왔다. 

 

진짜 귀엽지 않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짐작은 했다만 누가 이런 사진을 만들어놓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여튼 이 사진이 친구의 마음에 쏙 들었나보다. 이걸 활용해서 도안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피자 먹는 범고래가 친구의 허리 아래쪽에 위치하게 되었다. 하...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친구 느낌이랑도 너무 잘 어울린다. 후후. 

 

점심은 이태원 부아에서 먹었다. 우리 둘 다 태국음식이 너무 그리운 마음에... 이전에 방문해서 팟타이와 그린 커리를 먹은 적 있었는데 둘 다 맛있게 먹었다. 이번에는 비도 많이 내리고 엄청 춥고 해서 똠얌꿍과 팟타이를 주문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똠얌꿍은 어쩜 이런 맛이 나는지 모르겠다. 식어도 맛있다. 빨대로 꽂아서 쭉 마시라고 해도 나는 달갑게 마실 것 같다. 음식 사진을 안 찍는 편인데 블로그를 하니 일기 쓸 때도 음식 사진 하나 첨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다음에는 찍어 와야지. 부아는 아무튼 매우 추천하는 곳이다. 팟타이를 시켜도 그 달콤한 맛이 제대로 안 나는 곳들이 천지빼까리인데 이 곳은 그런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어서 또 뭐하지 하다가 갑자기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보러 가기로 했다. 안 그래도 연일 맥킨지랑 린다 해밀턴이 멋있다고 난리길래 꼭 보고 싶던 참이었다. 둘만 멋있는 게 아니고 여주인공 셋 다 각자의 방식으로 인상 깊게 멋졌고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다. 전투 장면이 너무 계속 빡세게 나와서 좀 어지럽긴 했지만 난 그레이스를 봤으니 됐어. 

 

그레이스 날 가져요... 너무 멋있어... 사랑할래....

 

 

 

11월에 쓰다가 언제 공개할 지 몰라서 이어 쓰지 않았는데... 이걸 이제야 공개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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