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U_이지 2019. 12. 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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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나에게 정말 엄청난 해였다. 블로그도 시작한 만큼 아래 이미지를 활용해서 올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오늘은 12월 5일로 다소 늦었지만 얼른얼른 맞춰서 써보려고 한다. 

 

1. 1월 5일 무지개 시크릿 산타

 

시크릿 산타는 나 포함 8명의 친구들과 마니또 형식으로 크리스마스/연말 선물을 준비하는 행사다. 크리스마스 기준 약 한 달 정도 전에, 친구들의 형제 자매 중 한 명이 우리에게 문자로 각자 누가 누구의 시크릿 산타인지를 배정해준다. 그럼 이제 배정받은 사람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면 된다. 이건 시작한지 엄청 오래 되었는데, 드레스 코드를 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크릿 산타의 첫 드레스코드는 무지개 색 중 한 색깔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배하기 였다. 나는 보라색에 당첨되었다. 보라색도 엄청 좋아하는 색이어서 이번 기회에 보라색 아이템을 장만하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준비했다. 작은 소품같은 것들은 모두 이미 보라색을 가지고 있었고, 다만 제일 중요한 옷이 없어 벨벳 트레이닝 세트를 구매했다. 덕분에 지금도 잘 입고 다닌다.

 

당일에는 나처럼 모두들 컨셉에 충실하게 입고 왔는데 빨강색 친구가 선명하고 채도 높은 빨강색의 베레모, 원피스, 스타킹을 신고 오는 바람에 KO 당했다. 쨌든 컨셉에 신이 나서 무지개색 파워레인저마냥 단체사진도 엄청 찍었다. 미친 사진들이 많은데 친구들 얼굴 가리기가 너무 귀찮아서 사진은 생략. 아무튼 덕분에 너무 즐거워서 이제 매년 드레스코드를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는 체크무늬로 도배하기였는데 유효한 거 맞나. 제대로 이야기를 안해서 모르겠다. 

 

보라색 벨벳 트레이닝 세트에 보라 손톱, 팔찌, 귀걸이, 가방, 폰케이스를 준비했다 후후

 

2. 주연이 생일 기념 전시회

 

1월 15일은 나의 요새 최애 주연이의 생일이다. 덕질하면서 사진 전시회 같은 곳은 또 처음 와본다. 고화질로 주연이 사진 잔뜩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트레카 맞나.. 여튼 무슨 카드도 구매했는데 전부 예쁜 사진들이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트친 K님과 같이 갔는데, 전시회 보러 만난 거긴 하지만 이후로 저녁, 디저트집을 방문할 예정이었어서 그게 더 메인이벤트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저녁시간까지 시간이 약간 붕 뜨는 바람에 중간에 아이스크림집까지 갔다. 이 날 방문한 세 곳 전부 매우 맛있었는데, 내가 워낙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그런지 빙하의 별 아이스크림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근데 다 재방문의사 있다. 망원이 좀 멀어서 그렇지... 전부 맛있었어... K님과 갔으니 당연히 덕질 수다도 잔뜩 떨었는데 슬픈 점이 있다면 이 때 수다의 팔할을 차지했던 우리의 OTP가 현재는 증발되었다는 사실이다. 허돌이가 탈퇴를 해가지고... 슬프니까 활쥬의 사진은 생략한다. 

 

뜬금 없는 얘기지만 빙하의 별 가는 길이었나? 우리 앞에 닥스훈트가 뛰어갔는데 진짜... 짤뚱한 다리와 긴 허리로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미치게 귀여워서 K님 말 끊고 쟤 좀 보라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대박 귀여웠음. 

 

등신대 납치할 뻔
구매한 카드. 제일 오른쪽 공주 왕관에 봉 든 주연이가 제일 맘에 든다.

 

빙하의 별 아이스크림. 3개맛이 있었는데 전부 주문해서 먹었다 ㅋㅋㅋㅋㅋㅋ 최고였음

 

복지마트 파스타

 

여기 정말 예쁘고 맛있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제대로 못 먹었다. 또 가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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